구형닙이 갖고 싶어서 이베이에서 직구했었던 비스콘티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M닙(Visconti Van Gogh - Starry Night M)
한동안 F촉으로 쓰다가 흐름을 느껴보고 싶어서 M촉으로 교체했는데, 이 과정에서 닙이 왕창 틀어져서 그만ㅠㅠㅠㅠㅠㅠ
이렇게 저렇게 만져보다가 결국 펜닥터님께 sos를 쳐서 수리보냈고, 오늘 만년필 수리 보냈던 게 돌아왔다!!
사진은 펜닥터님께서 수리과정을 찍어서 보내주신걸 사용했다(허락 받았음)
혹시 몰라서 예비용으로 갖고 있던 F닙도 보냈는데 둘 다 아주 상태가...^^...
솔직히 난 만년필에서 잉크가 콸콸 나오기만 한다면 단차든 치우친 분할이든 신경 안 쓴다.
그런데 펜 쓸 때마다 헛발질이 너무 심하고 종이를 막 긁는데다 육안으로도 펜촉이 뒤틀린 게 보여서 수리보냈더니 아니나다를까 역시나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
타인도 너무 붙어있으니까 흐름이 개판이지ㅠㅠㅠㅠ
저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보내는 건데 흑흑
저래서 분해 싹 하고 흐름까지 콸콸 나오도록 교정해주신 후 보내주신 사진을 보는데
휴 속 시원해😊
깔끔하게 정렬된 닙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ㅋㅋㅋㅋㅋㅋ
M닙이랑 F닙 모두 교정해주시고 컨버터까지 손봐주셨다!
펜 받자마자 얼른 노트에 시필해봤는데, 보내기 전과는 필감이 천지차이다
잉크 흐름이 풍부해지고 긁히는 거 하나도 없고 스무스하게 펜촉이 흘러가는게 최고얌
만년필은 자고로 이래야 제 맛ㅋㅋㅋㅋㅋㅋ
이제 영문필사는 트위스비 xxxf닙이랑 비스콘티 반고흐 두 자루를 주로 사용할 생각이다
흐름조정을 했다곤 하지만 쓰면서 길들이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!
길들인 고흐를 한번 써본 적이 있는데, 그 필감은 진짜 잊을 수가 없다
나도 내 고흐 후딱 길들여서 그런 필감을 갖고 싶엉 히히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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