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과 문구류/만년필과 잉크

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잉크 자양화(Pliot Iroshizuku Ajisai)

매일사부작 2021. 2. 20. 10:38

다른 브랜드에 동일한 색상이 있지는 않은지 1년 넘게 찾다가 결국 샀다





근데 이 색상은 다른 브랜드를 아무리 뒤져도 없어





수국 색인데 한끗 차이로 미묘하게 색감이 달라서 실제로 펜입해보면 이로시주쿠 아지사이랑 같은 색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😭





이렇게 두니까 예쁘긴 예쁘다

응...영롱해ㅠㅠㅠ 너무 예뻐ㅠㅠㅠㅠ




비스콘티 버티고 블루마블이랑도 설정샷 한번 찍어보고





파이롯트 커스텀 헤리티지 912 FA닙에 잉킹해서 필사해봤다




이건 비스콘티 버티고 F닙으로 필사한 거


진짜 이로시주쿠 자양화는 색감이 미쳤다

원래 물먹은 색보단 쨍하고 짙고 선명하게 발색되는 잉크를 좋아했는데, 순식간에 여리여리 물먹은 잉크의 세계로 날 끌어들였어;;

로이텀이나 밀포지같은 다른 종이에서도 예쁘게 발색되지만 토모에리버 위에서 제일 환상적으로 발색되는 것 같다(물론 개인적인 취향임)

보라색이라기엔 너무 푸르고, 그렇다고 파란색이라기엔 보랏빛이 많이 돌고, 청보라색이라 하기엔 또 연하고ㅋㅋㅋㅋㅋㅋ

자양화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발색샷이랑 육안으로 보는 발색이랑 제일 차이가 많이 난다

인터넷으로 봤었을 땐 파란기가 더 많이 돌아서 그렇게 내키는 색이 아니었는데, 사은품 받겠다고 끼워샀다가 실물보고 한눈에 반해 애지중지하는 잉크가 되어부렀으

이로시주쿠 미니병 15ml 깔끔하게 다 비우고 50ml를 새로 살 줄이야;;;

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본병을 샀지 싶고요? ㅋㅋㅋㅋ

이제 본병도 있겠다, 신나게 써야지 야호🎊🎉🎊🎉🎊🎉

비스콘티 반고흐 m닙 길들일 때 얘를 펜입해서 써볼까 싶다😊