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초 오로라 공식 인스타에서 사진보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를 펜
진짜 오로라 내구도 이슈랑 히든리저브 이슈 충분히 알고 있는데도 살 수밖에 없게 만들어
박스가 좀... 좀 많이 크다;;;
이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는데????
옵티마보다 더 비싸서 그런가 케이스에도 힘을 빡 주긴 줬는데... 그래도 너무 커...😂
열자마자 보이는 빙하와 잉크자리ㅋㅋㅋㅋㅋ
쿠션 들어내고 잉크를 넣어줬다
예쁘네
그리고 비닐 벗기고 육안으로 빙하를 봤을 때의 감동을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
바디가 진짜 빙하와 주변 바다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아
나머지는 전부 은인데,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은빛이랑 푸르고 하얀 배럴이 너무 잘 어울려서 눈을 뗄 수가 없네 진짜
어떻게 이런 펜을 만들 수 있냐구
이리보고
저리봐도 예쁘다
그립부에 각인된 빙하 그림이 포인트ㅋㅋㅋㅋㅋ
귀여운 빙하 한조각이 바다에 둥둥 떠있는 느낌
문진으로 샀던 연꽃조각인데 정작 문진으론 별 쓸모가 없고 펜트레이로 쏠쏠하게 써먹고 있는 중
주객전도됐어🤣
배럴이 마냥 파랗고 하얗기만 한 것이 아니라 빛을 받으면 은은한 펄감이 올라와 반짝반짝 빛난다
움짤로도 저 아름다움을 다 못잡아내서 아쉬울 뿐ㅠㅠ
M닙을 시켰는데 분할이나 단차 모두 양호!
체리블라썸처럼 속끓일 일은 없을듯 해서 다행다행
잉크를 넣지는 않고 찍어서 테스트해봤다
흐름이 좀 박한 잉크로 테스트해봐야 펜의 상태를 알 거 같아서 몽블랑 미드나잇 블루 잉크로 토모에리버 종이에 사각사각
오로라 라일락에 들어있는 잉크가 제이허빈 물망초라는 걸 생각하면 닙 두께는 비슷할 듯??
딱 좋은 굵기로 뽑기 잘 한 거 같아서 행복하당🥰
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빙하 향!!
오로라에서 빙하의 향을 담았다 하길래 세트로 나오는 잉크가 향잉크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었음
흰 종이에 빙하 향을 담은 오일을 묻혀 박스에 넣어준 거였다
근데 향이 너무 좋아
이른 새벽에 비와 이슬로 촉촉하게 젖은 숲 속에서 나는 향기에 바닷바람 한스푼과 추운 겨울의 온도를 약간 가미한 느낌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너무 추상적이라 할 말이 없긴 한데, 내 어휘력으론 빙하향을 표현하는게 이게 최선😂
향긋하니 좋아서 계속 맡고 있다ㅋㅋㅋㅋㅋ
향 다 날아가기 전에 열심히 맡아둬야지💕
오로라 환경시리즈에서 앞으로 나올 다른 펜들은 어떨지 궁금하긴 하지만 올해는 이걸로 됐어
올해는 진짜 빙하가 마지막 펜이다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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